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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시설을 전수 점검합니다. 

시는 엿새간의 보존식 보관 시간 준수 여부는 물론 급식시설 영업ㆍ종사자들이 생활방역 수칙도 지키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시 관계자가 어린이집 급식시설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는 안일함이 빚은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역학조사에 대비해 엿새 동안 보관해야 하는 보존식 일부가 사라졌고, 관리 기관의 감독도 소홀했습니다. 

어른들의 여전한 '안전불감증'으로,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전수조사로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는 2인 1조로 10개의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관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2,704소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근 2년 내 위반 업소와 급식 인원이 140명이 넘는 시설은 특별점검 대상입니다. 

[박경오 / 서울시 외식업위생팀장]
집중적으로 보는 건 식자재 구입부터, 조리 과정, 보존식 보관여부까지 확인하고 있고요. 아울러서 코로나 발생에 따라서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생활 수칙을 지키는지도 병행해서 보고 있습니다. 

단속반은 조리원들의 건강진단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놓치기 쉬운 부분도 짚어줍니다.

[박경오 / 서울시 외식업위생팀장]
간식까지도 보존식을 보관해야 하거든. 그거에 대해서는 확실히 원장님한테 얘기를 해 줘요. 이유식이든 간식이든 간에 뭐든지 144시간 보관을 해야 한다는 거. 이번에 안산에도 간식에서...

적발된 업소들에게는 위반 내용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시의 꼼꼼한 점검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노력도 필수입니다. 

[이미현 / 광진구 아이들세상어린이집 원장]
자료를 찾아봤더니 교차오염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안산 식중독) 기사를 접하고, 먼저 조리실에 식기구들을 다 소독을 했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동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불교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교계 어린이집 관계자는 "안산 유치원 사건 발생 전부터 항상 걱정해온 부분"이라며 식중독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두세시간 만에 음식이 상할 만큼 식중독균의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관계당국과 아동시설 종사자들의 세심한 관리만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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