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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노진표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노 기자.

 

네, 청주입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상황 전해주시죠.

 

오늘(9일)까지 충북지역 확진자 수는 45명입니다.

지난 2일을 끝으로 어제까지 엿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충북지역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한 확진자 중에서 재확진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에서 재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청주에 거주하는 25살 A씨와 4살 B군이 코로나19에 재확진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B군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는데요.

이처럼 재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충북도는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서트
충북도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입니다.
[“전국적으로 격리 해제 후 재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 도에서는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9명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에서도 검체를 체취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겠네요. 충북에는 해외입국자들을 검사하는 시설도 있잖아요? 이곳은 별 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나요?

 

네, 현재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9일)까지 700여명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몇몇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내국인은 거주지에,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14일 간 격리됐습니다.

 

일부 해외입국자들이나 국내 확진자들이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충북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충북 보은의 격리시설에서 생활하던 신천지 신도 A씨가 지난달 26일 시설을 무단으로 이탈해서 인근 마을을 돌아다녔는데요.

문제는 A씨가 시설을 무단이탈한 뒤 인근 주민들과 커피를 나눠 마셨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A씨와 커피를 나눠마신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해보니 자신을 잡으러 온 의료진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기이한 행동까지 했다고 들었는데요. A씨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합니까?

 

일단 A씨의 주소지가 등록된 대구시에서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감염병 예방법에서는 입원이나 치료, 격리조치 자체에 대한 위반의 경우엔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과는 지켜봐야하겠지만 처벌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군요. 정부의 철저한 방역대응이 필요해보이네요. 코로나19로 충북지역 행사들도 대부분 취소됐죠?

 

네, 그렇습니다.

충북지역 봄 축제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특히 청주와 충주, 제천지역의 벚꽃축제는 타 지역 관광객들도 해마다 찾아 올 만큼 인기가 있는데요.

도내 각 시‧군은 올해 벚꽃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당분간 벚꽃 나들이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인서트
청주시 김동기 주무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발맞춰 행정명령을 통해서 2m 거리 두기, 일방통행, 음식물 취식금지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렇게 벚꽃이 만개했는데도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아쉽지만 내년에도 꽃은 계속 피니까 내년을 기약해서…”]

또 충북지역 불교계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법회와 교육 등 행사·모임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고, '부처님오신 날' 봉축 행사도 다음달 30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네요.

노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노진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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