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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막말 파문을 빚은 서울 관악 갑의 김대호 후보와 경기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를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논란이 일자 서둘러 대처한 건데요.

과거 선거에서 막말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줬던 사례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인사와 후보자들의 막말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의 '인천 촌구석' 파문에 이어,

[정승연 / 인천 연수갑 미래통합당 후보]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님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주셔서..."

이른바 '세대 비하' 발언으로 이틀 연속 물의를 빚은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까지.

[김대호 / 서울 관악 갑 미래통합당 후보]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여기에 오늘은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모독성 언행을 쏟아냈다는 논란이 더해졌습니다. 

계속되는 실언으로 위기감을 느낀 미래통합당은 즉각 김대호,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것이 말입니다. 대다수의 후보자들을 위해 불가피하게 김대호 후보는 단호하게 처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선거기간 쏟아진 막말은 비단 야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부산은 초라하다'고 말해 곤욕을 치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에 올 때마다 많이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경기 구리의 윤호중 후보는 황교안·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을 각각 '애마'와 '돈키호테'로 비유해 통합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선거 운동이 막말로 얼룩지면서 정치권 스스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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