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엄태항 군수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첫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봉화군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봉화군은 지난 25일 질병관리시스템에서 확진환자(룸메이트 ·신천지교회 교인)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에 통보됐던 대구에 거주하던 20대 A씨가 오늘(27일) 오전 9시경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대학 기숙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생활관 폐쇄·퇴소 명령으로 지난 24일 밤 대구에서 봉화에 도착했습니다.

봉화군보건소는 A씨가 도착하자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를 채취·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봉화군은 자택보다 시설 격리 필요성이 있어 25일 오전 10시경에 A씨와 일정을 함께 한 부친을 격리시설로 옮겨 자가격리 조치를 했습니다.

A씨와 부친이 밤사이 머무른 자택은 25일 보건소 방역팀이 방문해 긴급 특별 방역소독을 했으며, 이후 48시간이 지나서 집으로 들어가라고 조치했습니다.

앞서 자택에 있는 A씨의 모친과 여동생은 24일 밤부터 군내 다른 숙박 장소로 이동시켜 격리조치 했습니다.

현재까지 봉화군 확진 환자는 1명이며, 인근 시·군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대상은 4명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4일 간 자가격리 중입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의 지역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여 자제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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