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우리나라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구 지역을 포함해 경북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입국을 즉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또 한국 영주권자와 유학생, 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서 오거나 지난 10일 이후 해당 나라를 여행한 사람은 입국 직후 14일간 격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다만 "한국에서 온 모든 여행객이 아니라 발열이나 호흡기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격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인도와 필리핀, 중국을 포함해 32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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