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레인 28일 여야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 ‘영수회담’이 추진됩니다.

방역 대책과 추경 등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르면 모레 여야 대표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회동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의 정부 책임을 물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격식이 아니라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이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정부의 대책이 바르지 못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알리고”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만나는 ‘영수회담’을 갖는 건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모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회동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초당적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황 공유와 함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추경 편성에 관한 논의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야당에서는 현 정부가 초기에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분석하는 만큼, 격론이 오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호남 3당'이 합당해 만들어진 민생당의 유성엽 공동대표는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어 관련 내용이 논의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