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전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검찰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 하루 전날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에 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전주지검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해 “검찰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인권을 우선하고 잘못된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한 덩어리”라며 분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고검을 방문해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를 한 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 방침과 방향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사실상 반기를 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하루 앞둔 오는 20일 광주고검을 찾아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이 추 장관의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지 법조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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