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북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벌써 4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특히 호북성 우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도와 청주시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지난 2014년 호북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도.

해마다 상호 방문형식으로 청소년 바둑대회를 개최하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지만 올해 이 대회의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호북성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우한폐렴이 확산일로를 걷자 충북도는 올해 교류 일정을 한 차례 건너뛰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겁니다.

특히 이번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와 직접적인 자매결연을 맺은 청주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우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청주시는 올해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를 준비했지만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청주시는 청주공항공사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되는 청주국제공항 방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80%에 육박하기 때문.

여기에 청주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어학·문화체험을 위해 우한지역을 방문한 청주지역 교사 2명과 학생 20명 등에 대해 정밀검사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일부 SNS 상에선 '우한시에서 입국한 가족들이 폐렴, 감기 증상으로 충북대병원으로 들어갔다'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할 만큼 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시민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상황.

충북대병원 측은 이 괴수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24일부터 방문객 면회를 전면 제한키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 폐렴이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하며 700여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보다 감염규모가 10배이상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 등 방역당국의 만전을 기한 바이러스 차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편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권장되고 있고, 증상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하여야 합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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