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지역이 중국 전역으로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우한 폐렴' 환자가 3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가장 많은 27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저장 등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국은 실시간으로 확진자를 발표하고 있어 오늘까지 확진자는 4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뒤늦게 종합 대책반을 꾸려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최소 수십만명이 우한에서 빠져나간 상황이어서, 병의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에 대한 뉴스를 본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스스로 병원을 찾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월가의 전문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