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공항을 옮기고 그 자리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짓자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오늘 MBN 유튜브 <지하세계 -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서울공항을) 이전시키는 게 대한민국의 이익에 훨씬 더 부합한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훨씬 더 좋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공항이 안팎을 다 합치면 개발가능부지가 140 몇 만 평 정도 될 것"이라며 "인력 그 다음에 자본 기술 등이 미국의 실리콘벨리 성공 요건인데 비슷한 조건을 (판교) 테크노밸리가 갖고 있어 비행장 기능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세계적인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 수정구 후보로 나서 서울공항 이전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서울공항이 일반인에게 알려지기로는 대통령 전용기가 뜨고 내리는 곳 정도로만 인식될만큼 비행장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로 활용하는게 경제적 효용성이 더 높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김 의원은 "판교 테크노밸리는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의 면적으로는 3%쯤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생산액도 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혁신 산업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에  대폭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 비행장(서울공항)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큰 재산상의 피해를 받고 있다. 군용항공기지법에 의해서 고도제한에 걸려 두 번에 걸쳐 완화했지만 지금도 45미터 밖에 건물을 못짓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동연 경기도 지사의 공약이었다는 점도 떠올리며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바로 협업을 하기로 했고 김동연 지사한테 요청한 것은 바로 용역 발주를 해달라. 근거를 만들어야 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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