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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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대담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미래지향적이며 건전한 상호협력관계로 나아가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해빙 무드로 전환했습니다. 양측은 한때 체육계 현안들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전격적으로 관계 개선, 분위기 반전이 된 건지 막전막후가 궁금합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기흥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 이기흥 : 항상 똑같이 바쁘고 일정을 소화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며칠 전에 기자간담회를 하셨잖아요. 대한체육회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 어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우리 청취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 이기흥 : 그것은 다른 게 아니고 지금 우리 사회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또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면 이 모든 정책 수행이라든지 일을 함에 있어서 현장을 중시해야 된다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지금 스포츠가 단순하게 엘리트층만 하는 게 아니고 스포츠 산업이라든지 여러 기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간섭이라고 할까. 또는 제재, 규제 이런 것보다는 구성원들이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는 기회를 부여해 주고 또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역할을 만들어 줘야 거기서 창의가 발현된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물들은 국민들한테 그 결과가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희가 주장을 한 거죠. 결과적으로는. 

▶ 전영신 : 그러니까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체육계 현안들이에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일방적인 설립, 스위스 로잔 연락사무소 개소 또 체육회하고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한다는 이런 내용들이 쟁점이었는데 이 부분이 문체부하고 그럼 타협점을 찾으신 건가요? 어떻게 된 겁니까? 

▶ 이기흥 : 스위스 로잔 사무실은 지금 저희가 올림픽이라든지 아시안게임이라든지 이런 일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IOC나 국제연맹하고 관계가 긴밀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무소가 다 로잔에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에. 그러니까 저희가 거기다가 연락사무소를 두려고 한 거예요. 그리고 예산은 이미 정부가 국회에서 승인을 해줬고. 그런데 한 1년 정도 이 예산이 집행을 못한 거예요. 

▷ 전영신 : 왜 못한 겁니까? 

▶ 이기흥 : 35번 정도를 문서를 주고받는데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 승인을 안 해줘가지고. 

▷ 전영신 : 문체부하고 체육회 사이에 35번 문서를 주고받았는데? 

▶ 이기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예산이 불용이 될 지경이 생긴 거예요. 

▷ 전영신 : 불용이면 없어지는 거잖아요? 

▶ 이기흥 :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마지막 날 돈을 준 거예요. 그래서 4월 23일 날 저희가 로잔에 사무실을 개소하게 되었습니까? 

▷ 전영신 : 결과적으로는 다행인데 왜 이렇게 회장님의 애를 태운 겁니까? 문체부가. 

▶ 이기흥 : 그런 문제들이 쌓이니까. 쌓이니까 얼마나 비효율적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쌓여서 체육인들이 소리를 내는 겁니다. 

▷ 전영신 : 최근에 17개 시도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 하셨잖아요. 이 간담회는 어떤 부분 때문에 이렇게 하신 겁니까? 

▶ 이기흥 : 원래 제가 정기적으로 민선 체육회장 시기가 지금 2기 민선 회장 시대가 들어왔습니다. 4년 됐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순회한 것이 여섯 번, 또 비공식으로 네 번 정도 해서 열 번 정도 순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시장·도지사님이 회장을 하시다가 민선으로 바뀌니까 제도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비할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동안에 의견을 청취한 것이 140개 정도를 들어서 현재까지 120개 정도는 정리를 해줬고. 그중에서 법안을 바꿔야 되는 것이 13가지였는데 6개는 법을 바꿨고 현재 7개는 진행 중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현장에서 일이 어느 정도 원만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조용한 겁니다. 

▷ 전영신 : 그러네요. 그런데 정말 전국 각지의 체육계 목소리가 얼마나 다양했겠습니까? 그중에 공통된 목소리라든지 각별했던 그런 내용들이 있을까요? 

▶ 이기흥 :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율과 자치 이런 것들이 안정된 서비언트를 확보해야 된다. 이게 가장 목소리가 많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요즘 사회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지역의 인구 분포라든지 특성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지역 체육회가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를 하고. 또 그 예산을 가지고 지역에 맞게 편성을 하고 집행할 수 있는 그러한 구조가 돼야 된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로 주장하는 것이 학교 체육이 정상화가 돼야 된다. 이것은 운동선수가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이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이 이 스포츠를 통해서 요즘 어린 학생들이 비만·당뇨 이런 현상이 지금. 

▷ 전영신 : 맞습니다. 요즘 체육 시간에 자율학습 시키잖아요. 

▶ 이기흥 : 증가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특히 이 스포츠를 통해서 결과에 승복하고 룰을 지키고 상호 협력하고 이러한 그야말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어려서부터 스포츠를 통해서 배운다. 이거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또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서 학교 운동장을 개방해야 된다. 지금 인구가 감소하고 100명 안 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교 운동장을 개방해서 할머니, 할아버님들이 손주를 데리고 와서 이웃과 운동도 하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웃과의 갈등 해소. 그야말로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 체육회가 그 시설 관리라든지 운영을 또 저희가 스포츠 지도자를 파견하고. 그 관리가 되면 그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되고. 그러한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가스포츠위원회가 있어야 된다.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된다. 왜냐하면 지역과 학교와 모든 것이 융복합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지금은 체육 업무가 12개 부처하고 3개 청에 나눠져 있어요. 15개 부처가 지금 스포츠를 관리합니다. 저희가 학교 체육을 관여를 못합니다. 

▷ 전영신 : 학교 체육은 교육부에서 담당하죠. 

▶ 이기흥 : 그렇습니다. 그런데 책임은 체육회로 옵니다. 군인 체육은 국방부가 합니다. 행자부가 또 생활체육을 합니다. 또 여성가족부, 복지부에서 노인·장애인 체육을 합니다. 이 다 블록킹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가 돼야 된다. 그러면 중복 투자를 막고 예산이 절감되고 동시에 체육인 일자리는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유아에서 노인까지 통합 관리가 된다. 이것이 국가적으로도 매우 필요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겁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대한체육회는 그렇게 어떤 일괄적으로 담당을 할, 정부 부처 수준의 기능과 위상을 갖는 국가스포츠추진위원회를 설립해야 된다 이 부분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문체부는 오히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는데. 이 두 가지, 두 기관의 이름이 비슷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 이기흥 : 그게 처음에 저희가 이걸 2017년부터 주장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 중간 단계로 그러면 스포츠정책위원회를 먼저 하고 그 다음 단계로 위원회로 가자. 이렇게 제의를 했던 겁니다. 정부에서. 그랬는데 정책위원회의 기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어떤 안을 만들면 그거를 검토하고 의결만 하는 겁니다. 

▷ 전영신 : 정책을 만드는 기관이네요. 말 그대로. 

▶ 이기흥 : 그렇죠.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 것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입니다. 심의·의결로서 끝입니다. 집행 기능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게 없다. 현장 반영이 안 된다. 그러니까 스포츠위원회로 가서 그 정책을 생산하는 기능에다가 집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같이 가져야 효율적으로 실질적으로 일이 잘될 수가 있다 이 얘기입니다. 

▷ 전영신 : 이런 의견에 문체부가 공감을 안 하나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 이기흥 : 안 하죠. 그게 이제 저희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 홍보에서부터 문화·체육·관광 열 몇 가지 일을 합니다. 영상물, 모든 방송, 국정 홍보까지. 그러니까 저희들이 한 부서예요. 한 부서이기 때문에 관리가 안 됩니다. 지금 이 스포츠의 사이즈가 정말로 굉장히 커지고. 

▷ 전영신 : 그렇죠. K-스포츠 위상도 상당하고. 

▶ 이기흥 : 지금 전문가들이 보는 것은 산업 쪽에만 해도 현재의 그 시장 규모가 105조 정도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계속 확장될 거고. 그렇게 되면 저희가 볼 때는 이 스포츠 산업을 통해서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가 있다. 전문성 있게, 심도 있게 키워나가야 된다. 그런 주장을 하는 겁니다. 

▷ 전영신 : 그럼 앞으로 이 국가스포츠추진위원회 설립, 계속 추진을 하실 계획이신 거죠. 

▶ 이기흥 : 그렇습니다. 지금 이것을 해달라고 212만 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2021년에. 그래서 지금 현재 대통령께서 저희들 의견을 받아들이셔가지고 위원회 만들 때 9명의 민간위원을 넣어야 된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학교 체육 또 지역 생활체육, 전문 체육은 반드시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받으셔야 된다. 그건 현장을 아는 사람이 해야 되니까. 그래서 저희가 3배수를 추천을 하면 원로회에서 의결을 해서 3배수를 추천하면 그중에서 정부가 뽑아주고. 또 대한체육회장, 장애인체육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해주고, 그 9명 중에 6명을. 그리고 이 공동위원장은 대한체육회 회장이 해야 된다. 그건 왜냐? 그동안에도 서너 번 이런 위원을 했는데 실효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현장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냐면 그러면 제가 위원장을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내가 회장직으로 있을 때는 나는 안 한다. 그러니까 역대 회장님들 중에서 해달라. 그래서 지금까지 얘기한 것을 서면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하고 고위 당국자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발표를 했는데 보니까 다 빠졌어요. 하나도 반영이 안 됐어. 그러니까 이제 체육인들이 전국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 전영신 : 최종 결정 과정에서 제외가 됐나 보네요. 

▶ 이기흥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모든 체육인들이 전국에서 문제 제기를 해서 1월 16일 그때 15,000명이 모인 겁니다. 그러면 이제 그 자리에서 대통령실의 사회수석을 통해서 대통령께 편지를 보낸 거예요. 이거를 전달해 주세요. 체육인들의 청원.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런 잘못된 업무 행태, 이건 바로잡아주세요 해서 보냈는데 저번 3월 5일 날 대통령실에서 그것을 검토해서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서 저희한테 서면으로 왔습니다. 저희가 요구하는 사항. 지방체육회 예산 확보 그리고 학교 체육 정상화, 국가스포츠위원회에 대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또 법을 재개정해야 되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런 답변을 저희가 받았습니다. 

▷ 전영신 : 희망적인 답변이 대통령실에서 왔군요. 

▶ 이기흥 : 어쨌든 공론의 장에 이게 올라가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17개 시도를 돌면서 모든 체육인들이 또 다른 얘기를 하더라도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답변이 왔으니 더 이상 논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특히 지금 나라가 굉장히 시끄럽잖아요. 갈등도 많고. 그러니까 우리들은 이 결과를 잘 진행해 가고 또 보자. 이렇게 해서 이제 정리를 한 겁니다. 

▷ 전영신 : 그동안 참 회장님 속을 많이 끓이셨겠어요. 각 시도의 체육회장들. 연임 제한을 금지하는 내용 이게 또 화두였다는데 그동안 그럼 연임을 못하도록 했던 건가요? 

▶ 이기흥 : 그게 이제 사람들은 이게 연임 제한 그러면 체육회장 또는 한 사람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11,000명이 해당됩니다. 여기에 당사자가. 대한체육회장, 17개 시도 회장, 228개 시군구 회장 그 다음에 각 종목 단체의 회장님들. 종목 단체가 82개입니다. 그리고 도 단위 회장님들. 예를 들어서 서울시 태권도연맹회장, 또 강남구 태권도연맹회장. 이렇게 하면 이게 11,000명이에요. 

▷ 전영신 : 그분들을 연임을 못 하게 하면. 

▶ 이기흥 : 그러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게 위헌 소지도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농협·수협·축협·국회의원·도의원·시장·군수 연임 제한 없잖아요. 그 사람들 몇 억씩 연봉 받잖아요. 대한체육회 다 봉사직입니다. 비상근·무보수. 오히려 최소한 도 회장님 정도만 돼도 천만 원, 2천만 원, 어떤 양반은 1억 이렇게 돈을 대주면서, 돈을 기부하면서 이렇게 하는데. 

▷ 전영신 : 모셔와야 되는 입장인데. 

▶ 이기흥 : 모셔와야 되는데 오히려 연임 금지 시키고 또 심사받으라고 하고. 자원봉사 하는데 심사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렇게 과도한 규제는 이건 위헌 소지가 있습니다. 피선거권은 누구나 헌법이 보장된 건데. 하니까 이것도 폐지해야 된다 그 얘기입니다. 당연히 폐지를 해야죠. 

▷ 전영신 : 한 가지만 더 짚어보면 지금 문체부가 체육회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할 필요성이 있다. 이래서 또 갈등이 생겼던 부분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된 겁니까? 

▶ 이기흥 : 그거는 분리를 하려야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228개 시군구.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17개 시도, 대한체육회 모든 업무를 둘씩 나누어야 되는데. 한쪽은 선수를 키우는 데고 한쪽은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권한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선수 키우는 사람이 대회도 내보내야지. 자기는 대회 참여를 못하면 그게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전영신 : 유인촌 장관은 왜 이렇게... 

▶ 이기흥 : 그러니까 이거는 장관께서 이 내용을 잘 모르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거를 떨어져 분리돼 있던 것을 장관께서 2009년에 통합시킨 거예요. 

▷ 전영신 : 그랬는데 또다시 분리를. 

▶ 이기흥 : 그러니까 또다시 분리한다니까 이게. 그리고 이걸 분리하려면 IOC에 가서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우리는 IOC의 회원국이에요. 여기서 권리 의무가 있는데 절대 승인 안 해줍니다. 그래서 2016년에도 박근혜 대통령 때도 이걸 하려고 하다 못했잖아요. IOC에서 승인을 안 해가지고 법까지 만들었습니다. 다 이거 못한 겁니다. 안 되는 거예요. 분란을 만드니까 체육인들이 그때 아주 결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 전영신 : 어쨌든 이런 상황들을 다 이렇게 잘 이끌어가셔야 되는데. 한 번 더 하셔야겠는데요? 지금 임기가 이제 내년 2월까지이신데 이렇게 일이 많은데. 

▶ 이기흥 : 근데 지금 물리적으로도 이제 국회가 4월에 선거가 끝나고 6월이면 원이 새로 구성되기 때문에 저희는 결심만 하면 바로. 

▷ 전영신 : 3선 도전. 

▶ 이기흥 : 그거는 그게 아니라 말하자면 국가스포츠위원회. 법률 제정이 되면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겁니다. 

▷ 전영신 :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렸냐면 대한체육회장 3선 하신 분이 앞서 김운용 회장이셨죠. 사마란치 IOC 위원장 이어서 차기 위원장으로도 거론이 됐던 분인데. 사실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길을 열어줘야 된다는 의견들이 체육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어서. 회장님도 3선 하셔서 이런 위상을 우리나라가 가져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있어요. 

▶ 이기흥 : 그거는 지금 말씀드리기가 매우 부적절합니다. 

▷ 전영신 :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은 또 판단을 하고 있지 않으실까라는 생각 들고요. 

▶ 이기흥 : 체육인들이 이제 또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여러 방향에서. 

▷ 전영신 : 사실 스포츠하고 정치가 분리돼야 되지만 스포츠의 힘이 워낙 대중한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까 정치가 스포츠를 이용하고 또 스포츠의 힘에 기대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현상이죠. 그래서 고유의 영역을 잘 지켜내는 것이 대한체육회장의 임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관련해서 한 말씀 주시죠. 

▶ 이기흥 : 저희는 정치적으로 배제가 돼야 됩니다. 어떠한 간섭으로부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기타 공공기관이고 자율과 자치 이게 보장이 돼야 되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저번 선거 때 보니까 지역체육회 회장 하려다 시장·군수로 가신 분들이 한 여덟 분 있어요. 또 도의회 의장을 하신 분들도 많고. 또 국회의원 하시다가 시장 하시다가 체육회장으로 오신 분들이 있어요. 지역 체육회장으로. 그래서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아니, 국회의원까지 하신 분이 왜 회장으로 출마를 하셨냐고 했더니 다음에 도지사 나가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돼서는 체육계가 정치판이 되겠구나 해서 정관 개정을 요청했어요. 무슨 내용이냐면 지역 체육회 회장 하려다가 정치권으로 가는 사람은 갈 때는 사표를 내고 가게. 그리고 정치권에서 오는 사람들은 당적 보유를 최소한 1년은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을 바꿔달라고 문체부에 신청했는데 지금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답변이 없어요. 

▷ 전영신 : 문체부에서 답변이 없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이런 답답한 마음, 이기흥 회장님 하면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 중앙신도장 지내셨고 대표적인 불자이신데. 이런 답답한 마음을 평소에 어떤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해소를 하십니까? 

▶ 이기흥 : 아직은 씨가 발아가 된 때가 안 됐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씨를 계속 뿌리는 시간이다. 계속 뿌리다 보면 언젠가 계기가 오면 어떤 것인가가 하여튼 한 싹이라도 발아를 해서 싹을 틔울 거다. 그런 마음으로 그냥 편안하게 합니다. 

▷ 전영신 : 어떤 문체부와의 갈등을 이번에 이렇게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또 많은 해법이 되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회봉사, 또 소외계층을 돕는 일도 그동안 꾸준히 해오셨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임하시는 건가요? 

▶ 이기흥 : 그거는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예를 들어서 부를 이뤘다. 그러면 그거는 주변으로부터 저한테 준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 명이면 5천만 분의 1이 제 것인데 이 넘는 것은, 오버되는 것은 남의 것을 제가 관리하는 거다. 관리자이지 소유자가 아니다. 그러니까 공평하게 나눠줘야죠. 

▷ 전영신 : 정말 오늘 또 화두와 뜻 깊은 가르침을 또 남겨주고 있으십니다. 정말 댓글, 문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훌륭하십니다. 요즘 아이들 체급만 크고 체력 약합니다. 학교 체육 살려야 됩니다’라는 말씀도 주셨고요. 많은 분들께서 지금 보내주셨네요. 감사드리고요. 오늘 회장님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 이기흥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고맙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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