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적극적인 병해 방제 당부, 수급불안 대비 선제적 물량 비축 추진

 

폭염 등으로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후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방문해 배추 작황을 확인하고, 재배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평창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여름배추 산지 방문으로 장마 이후 폭염에 생육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마련됐습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됩니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여름배추는 장마 후 고온으로 8월 상순 출하물량은 무름병 등 병해가 확인돼 산지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물량은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며 김치업체의 봄배추 저장량과 정부 비축량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9월 출하 재배면적도 평년비 5.6% 증가한 상황이고, 현재 작황을 유지했을 경우 봄배추 저장량을 감안한 전체 공급량도 수요량 대비 충분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 확인되고 있는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될 경우 작황이 좋지 않을 우려가 있어,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배추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만 2천500톤을 비축(8월 2일 기준)하고 있으며, 정부 약정수매 면적을 당초 120헥타아르에서 150헥타아르로 확대하고, 추가 수매 등 적극적인 수급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황근 장관은 “농식품부 중심으로 농촌진흥청・농협 등과 기술지도, 약제 할인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강우 후 고온 상황에서 무름병 등 병해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작황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에 적극적인 병해 방제로 배추의 안정적인 출하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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