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싯다르타, 새 캐스팅 라인업으로 3월 개막
가수, 배우 등 출연진 대거 영입...신곡 및 안무 보강
"현대 사회, 영혼의 빈곤...'불교', 세계적 공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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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처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싯다르타'가 유명 배우들을 포진한 화려한 모습으로 올 봄 다시 흥행몰이에 나섭니다. 

인기 트롯 가수 신유와 배우로 활약 중인 아이돌 간미연 씨 등을 대거 영입하면서 세계 시장으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뮤지컬 '싯다르타'의 첫 대본낭독 현장을 박준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리딩 현장...트로트가수 신유 씨가 출연진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리딩 현장...트로트가수 신유 씨가 출연진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리포터 >

뮤지컬 '싯다르타'의 새 무대 개막을 앞두고 전체 배우와 창작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상견례 현장. 

치열한 경쟁 오디션을 뚫고 자리한 연기자들과 함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진 배우와 가수들의 얼굴이 눈에 띕니다.  

<신유 / 트로트 가수 (싯다르타 역)>
"저는 사실 트로트 가수이기 전에, 도전하는 마음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게 됐습니다. 싯다르타의 마음을 가지고 수행을 해나가는 마음으로 다가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처음 대본을 마주한 출연진들은 실감나는 연기로 금세 캐릭터에 녹아듭니다. 

<최윤우 / 배우(어린 싯다르타 역)>
"카필라 최고의 코끼리 부대는 어디에 있느냐?"

<안지현 / 배우 (우팔라 역)>
"평생을 카필라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모두가요. 우리 모두 태자님의 백성입니다." 

싯다르타의 시종이자 유년시절 친구로 극의 감초 격인 '찬나'의 유머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가, 사문유관을 그린 장면에선 사뭇 비장함이 읽힙니다. 

<박시원 / 배우 (싯다르타 역), 정휘욱 / 배우 (찬나 역)>
"궁금해, 지금 눈 앞에 보여질 궁 밖의 세상이."
"안됩니다. 왕자님은 궁 사람이 될 것이며 카필라 국의 태자십니다."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싯다르타'는 올해 시즌4를 맞아 대대적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신화적 의미보다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사람'이라는 데 집중해 이른바 '사람 냄새'가 나게끔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노래와 안무를 추가해 규모를 키운 것은 물론.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스타 신유와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 씨를 비롯해, 윤형렬 씨 등 뮤지컬계의 역량있는 배우들이 주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미희 / 국악가수 (아소다라 역)>
"싯다르타 뮤지컬은 부처님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제가 공부하고 있는 좋아하는 불교를 제가 가진 목소리로 도전해보는 것도 부처님 제자로서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서..."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진 대규모 캐스팅으로 싯다르타 제작 현장의 분위기는 어느 시즌 때보다 뜨거운 상황. 

이례적일만큼 과감한 투자 배경에는 싯다르타의 스토리가 보편적으로 공감을 얻을 것이란 제작자의 깊은 확신과 신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김면수 / (주)엠에스엠시 대표>
"인간 영혼의 빈곤함, 마음의 허전함. 그래서 치매와 우울증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명상의 원조이신 싯다르타, 부처님의 사상에 충분히 세계인들도 공감하고, 명상이 뜨고 있는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도 싯다르타 뮤지컬이 먹힐 수 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치고 정상급 배우, 유명 가수들의 협업이 더해진 싯다르타는 새로운 모습으로 올 봄 다시 관객을 찾아갑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리딩 현장 - 어린 싯다르타를 연기하는 아역배우들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리딩 현장 - 어린 싯다르타를 연기하는 아역배우들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 리딩 현장
뮤지컬 '싯다르타' 첫 대본 리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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