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서울에선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6일 만에 다시 만나 종전선언 관련 협의를 이어갑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정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과 한반도 문제, 종전선언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선 특히 러시아가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지난 14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6일 만에 다시 회동합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내일 방한해, 이튿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납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지난 50일 동안 5차례 대면 협의를 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관련 문제를 논의해왔습니다.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협의에서 좀 더 진전된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성 김 대표가 방한 기간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종전선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북한 핵 시설이 2009년보다 고도화되고 지리적으로도 확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긴장이 줄어든다면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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