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사항으로, 안보리는 현지 시간 오늘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북한이 어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신형 SLBM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신형 SLBM 시험발사를 잠수함에서 진행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소형 SLBM으로 추정되는데,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개량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은 북한이 건조 중인 3천톤 급 신형 잠수함이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고래급 잠수함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북극성-1형'도 이 고래급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도 해당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제안은 여전하다며 북한에 대화 테이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20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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