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군검찰이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의 최초 가해자인 장 모 중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반면교사로 삼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구형인데, 장 중사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난 3월, 공군 이 모 중사는 직속 상관인 장 모 중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사는 즉각 피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지만,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의 회유와 협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결국 두달 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국방부검찰단은 오늘, 가해자 장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발생 220일, 피해자가 숨진 지 140일 만입니다.

장 중사에겐 강제추행 혐의와 특가법상 보복 협박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군검사는 "이 범행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해 힘써온 군 노력이 헛되게 됐다"며 "반면교사로 삼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형에 앞서 장 중사는 성추행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장 중사는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를 빌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조만간 선고 공판 날짜를 정해, 장 중사 측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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