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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의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입재를 시작으로 49일간의 기도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사는 오늘 경내 함월당에서 중생구제와 화합정신을 담아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인 국행수륙재 입재식을 거행했습니다.

주지 계호스님은 입재 법문에서 국행수륙재는 돌아가신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산 사람은 행복과 평화를 누리길 바라는 불교의례이자 불교종합예술이라며 수륙재 동참 원력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는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행수륙재는 조계종 어산종장 동희스님의 집전에 따라 영가를 맞이하는 대령 의식, 영가의 낡고 더러워진 마음을 씻겨주는 관욕, 신중작법, 법문, 수륙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매주 일요일, 초재에서 육재까지 이어지고, 국행수륙재를 회향하는 칠재는 원형을 그대로 전승해 그동안 이틀에 걸쳐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 10일 하루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설행할 예정입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시작한 국행수륙제는 600년 역사의 대규모 불교의식으로 연극과 음악, 무용, 미술, 문학 등이 어우러진 불교 종합예술의 정수로 꼽힙니다.

고통 받는 중생을 해탈열반의 길로 이끄는 중생구제 의미와 떠난 이들의 극락왕생, 살아있는 이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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