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곤충사육농가 전국 2위 경북도, 식용곤충 핵심거점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지방농업연구사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지방농업연구사

출연 : 최익제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지방농업연구사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82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진행 : 앵커 정한현 기자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멘트 : 식용곤충은 최근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맞물려 친환경·저탄소 단백질원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경북도는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용곤충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지방농업연구사 연결해서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에 대한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최익제 연구사님 나와 계시죠?

최익제 연구사 : , 안녕하세요?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입니다.

앵커 : 연구사님, 이 곤충을 먹거리로 한다. 왠지 모르게 조금은 좀 아직까지는 혐오스럽다, 께름칙하다 이런 느낌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 최근에 곤충산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최익제 연구사 : 최근 코로나19, 세계인구 증가, 우리가 먹고 있는 전통육류 소, 돼지 등의 가축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실가스... 이러한 이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앞으로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느냐, 어떤 대체 단백질을 우리가 섭취할 수 있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육류가 가지고 있는 한계... 최근의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그리고 광우병 등에 따른 육류 공급이 불안정 하잖아요.

이러한 것들 때문에 인류는 더 많은 양, 그리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단백질원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곤충은 굉장히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고, 현재 전통육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대체 단백질을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자 변형이 가해지지 않은 이 곤충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군요?

최익제 연구사 : , 그렇습니다.

앵커 : 많은 학자들이 말씀하신대로 곤충산업을 인류의 생존을 위해 관심을 둬야 할 산업으로 꼽고는 있는데, 그 가치, 어떤 면에서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 봤으면 좋겠거든요, 말씀해 주시죠?

최익제 연구사 : ,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곤충은 지구상 생물종의 5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다양해요. 그 만큼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식량이라는 가치에 방점을 두고 말씀드리자면 크게 영양학적,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곤충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통육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요, 그리고 최대 70%이상의 고품질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수아미노산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요.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혈전개선이나 치매예방과 같은 효능도 입증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단백질 1kg 생산한다고 봤을 때 가축 대비 온실가스가 2천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물 또한 천500분의 1에 불과해서 환경적 가치 도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식량안보 위협 대응, 그다음에 기아·난민을 위한 구호식으로도 활용이 충분히 가능이 하고요.

가축 같은 경우에는 1년 이상 키워야 돼잖아요. 그런데 곤충은 3개월, 1년에 3번 이상 생산이 가능합니다. 그 때문에서 경제적 가치도 우수합니다.

단백질 1kg을 얻기 위해 곤충은 소, 돼지 대비 물사용량은 1,500분의 1, 사료 섭취량은 10분의 1,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분의 1이 필요하다. 경북도 제공
단백질 1kg을 얻기 위해 곤충은 소, 돼지 대비 물사용량은 1,500분의 1, 사료 섭취량은 10분의 1,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분의 1이 필요하다. 경북도 제공

앵커 : 여러 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소와 돼지 사육농가가 많은 경북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환경적인 가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최익제 연구사 : 맞는 말씀인데요, 경제적으로 봤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문제점이 탄소중립과 맞물려서 대두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 전통육류 생산에 배출되는 양이 1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메탄가스 배출량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라고 하고요.

그래서 유렵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일명소 방귀세를 실시하고 있고요이런 것들에 대해서 탄소중립적인 문제들, 그 다음에 탄소를 배출했을 때 세금을 물리는 이런 것들에 대한 정책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 식용곤충이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 규모를 갖춰야 하지 않습니까. 국내외 식용곤충시장의 규모는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최익제 연구사 : 국외 현황을 말씀드리면, 전 세계 식용곤충 시장규모는 2015400억원에서 2027년에는 천200억원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곤충산업 역시 2018 430억원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천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국내외적으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430억원이라는 이 액수가 1년간의 소비규모를 말하는 겁니까. 기준이 뭐죠?

최익제 연구사 : 판매액입니다. 시장에서 유통된 곤충제품이나 곤충 관련된 농가들 소득이나 유통액을 말하는 거죠.

앵커 : 그리고 곤충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관련해서는 곤충산업 종사자도 늘어나야 될 텐데, 경북의 곤충사육 농가 규모는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최익제 연구사 : 경북도 곤충사육 농가수는 2020년도 기준으로 총 476호입니다. 전국 2위 규모고요. 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경북도가 곤충사육 농가 중에 70~80% 이상이 식용곤충 농가예요. 그러다 보니 전국에서도 식용곤충 핵심거점으로 볼 수 있고요2016년에 244호에서 2020476호로 2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앵커 : 곤충식품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거부감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까?

최익제 연구사 : , 맞아요. 곤충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거부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우수한 식품 원료라고 해도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으면 손이 안가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판로확대나 유통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요.

그래서 경북도는 농가나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작년 10월 육가공전문기업인 에쓰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을 마쳤고요, 그 다음 스텝으로 곤충식품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 22일에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는데요, 그 때 시연한 곤충식품은 육가공식품 2, 그 다음에 현대인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바 형태의 간편식제품 4종인데요.

이런 것들이 온전히 식용곤충 원료로만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전통육류와 곡물 등을 같이 혼합해 가지고 현대인들의 부족한 단백질이나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서 식품들을 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9월 달에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요. 일반인들이 곤충식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자연스럽게 곤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북도가 육가공전문기업인 에쓰푸드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육가공전문기업인 에쓰푸드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 경북도 제공

 

지난 6월 22일 경북도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시연회에 선보인 곤충식품.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지난 6월 22일 경북도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시연회에 선보인 곤충식품.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앵커 : 앞서 곤충산업의 규모에 대한 말씀을 나눴는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생산을 하고 이를 유통을 하고 이를 소비를 하는 이런 관계가 잘 만들어 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곤충사육 농가에 대한 경북도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최익제 연구사 : ,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생산, 유통, 소비 트랙이 잘 돌아가야 이 산업이 전체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게 되는데요.

그래서 경북도에서는 곤충산업 신 플랫폼구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핵심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곤충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거부감과 곤충제품의 획일화예요.

지금은 농가가 생산부터 가공, 유통산업 전체에 대해서 전담을 하다 보니 분명히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그래서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을 하고요. (경북)도에서 직접 전처리, 1차 가공을 담당하고, 제품개발이나 유통은 기업이 담당, 그 다음에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그에 필요한 가공기술이나 먹이원 개발 등의 R&D를 하는 분야별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앙부처를 통해서 국비를 확보한 상태고요. 그에 따른 R&D나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 2022년도에 곤충원료 대량 전처리·1차 가공 시설을 완공을 예정하고 있고, 그 이후에 직접적인 운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 내년이군요. 연구사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익제 연구사 : ,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지방농업연구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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