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이준석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아주 큰일을 하셨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며,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협치의 모델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방역 문제에 있어서는 국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같이 가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여야가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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