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단계적인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화상으로 진행된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오는 7월까지 매달 하루 50만 배럴을 넘지않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연장으로 원유 수요가 취약하지만,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미국에서는 연료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OPEC+는 지난 1월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줄이고 1월부터 1~2개월 주기로 회의를 열어 그다음 달 생산량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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