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시작...우한으로부터 드리운 암운

 

코로나191년을 맞았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다.

201912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환자 27명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코로나192020120일 우한시로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우리 정부는 131일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의 우리 교민 368명을 입국시켰다. 이어 2, 3차 전세기를 띄어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이어 중국 내 위험도 증가로 정부는 후베이성 입국 금지, 중국 입국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신설, 비자발급 제한 및 제주도 무사증 중단에 들어갔다.

202024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제품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빠른 진단에 나서도록 했고 5일에는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통한 마스크 수급관리 강화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2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COVID-19’로 명명하였으며, 한글로는 코로나19(일구)’로 정했다.

 

첫 번째 고비 2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소위 1차 대유행은 대구 신천지 교회발이었다.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신도였고 역학 조사결과 31번째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에도 수천명이 함께한 예배에 두 차례나 참석했다.

이 확진자로 인해 대구는 암흑의 도시로 변했고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형 장례식이 열린 청도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과 사망이 잇따르면서 패닉에 빠졌다.

의료진은 누구랄 것 없이 대구로 향했으며 의료진의 탈진과 감염이 이어졌고 방역당국 관계자들 역시 눈을 붙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급기야 222일에는 대구,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신천지교주 이만희는 방역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으나 최근 무죄를 선고 받기도 했다.

 

226일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 시행

 

1차 대유행을 겪은 국민들은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찾기 시작했다.

마스크가 일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마스크 수금이 늘면서 정부는 226일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 시행에 나섰고 39일 지정된 날에만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서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마스크 대란이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마스크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이후 자유롭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고 수출에까지 나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55: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방역지침을 준수한 21대 총선(415) 실시하면서도 관련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416의료진 덕분에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국민 참여형 덕분에 챌린지캠페인 실시하는 등 의료진을 응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갔다.

감염자 수가 안정화 되면서 420일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추진에 나섰다. 430일에는 확진자가 4명에 이르렀고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검토 논의 등을 위한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후 56일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했다.

하지만 430~ 55, 황금연휴 기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클럽 등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감염의 물결이었다.

8월까지 이어진 2차 대유행의 시작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급증

 

81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밀집한 상태에서 구호를 외치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방역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결과는 제2의 신천지 사태였고 정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역학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전 목사는 구속됐으나 이 역시 이만희와 마찬가지로 무죄로 석방되었다. 이 엄중한 시기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도 아무 죄를 묻지 않는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국민적 의구심은 팽배했다.

 

수도권 확산세 거세...동부구치소 확진자 급증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졌다. 1213일 정부는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발표했다.

향후 20일간 매일 1천명씩 환자 발생을 가정하고 모두 1만병상 이상 확보에 나섰다.

1214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총 150개를 설치해 증상유무 관계없이 휴대번호만 제공하면 진단검사 방법을 선택하여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종교시설 예배는 비대면 원칙, 모임·식사는 금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권고, 겨울스포츠시설 집합금지, 숙박시설 객실은 50% 이내로 예약 제한, 객실 내 정원 초과 인원 수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서울 동부구치소에서의 대규모 감염이 이어졌다.

 

차분하고도 적절한 대응

 

일일 최대 확진자가 1천명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그동안 방역당국의 대처는 차분하고 적절했다는 평가다.

검사·확진(Test)-조사·추적(Trace)-격리·치료(Treat)라는 3T,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통해 환자발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대규모 환자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을 해 왔다.

특히 국경차단과 지역 봉쇄와 같은 극단적 조치 없이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점은 세계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한 방역조치를 시행했으며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환자발생 상황과 정부의 대응조치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 온 점은 높이 살만 하다,

 

효율적 대응 체계로 환자발생 치명률 억제

 

전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도 인구 10만명당 환자발생은 135.5(해외+국내), 치명률은 1.69% 수준으로 억제 중(2021.1.12.기준)이다.

위기 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병상 등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진단검사는 최대수행 2만건/(’20.3) 9만건/(’20.10)20만건/(’21.1)으로 늘려 왔고 역학조사관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중앙은 25102, 지방은 55201명으로 보강했다.

요양병원·시설, 입영장병, 외국인체류자, 의료기관 신규입원자 등은 선제검사하여 감염환자 조기 발견에 나섰고 PCR 검사 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타액검체 PCR 등 보완적 검사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치료인력 확보

 

의사는 공보의, 간호사 등은 민간모집으로 현장수요에 대응해 왔다.

2021113일 기준 의사 2660, 간호인력 4150, 지원인력 1100명 등 총 7910(누적)이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의료진의 노고가 환자를 억제하고 치명률을 낮추고 있다.

의료진은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치권 일부 언론, 제발 훼방만은 하지 말자.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우리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똑같은 상황에 놓였다.

우리나라만 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라도 잘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우리의 방역이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안전하게 선도해야 한다.

이미 백신은 생산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을 맞고 있다. 앞으로 1년 내에 코로나19는 토착병이 되고 안정세에 접어 들 것이다.

그 안에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부 야당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역을 두고 정치방역운운하는 무례함을 보이고 있다. 자당의 인기 영합에만 몰두하는 반국민적 반국가적 행위다.

방역에 여야가 있겠는가. 감염에 여야가 있겠는가. 어떻게든 방역당국을 깍아 내리고 방역을 훼방함으로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저 선거와 인기만 눈앞에 보이고 국민은 시늉으로도 안 보이는 무례하고 무식한 작태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세세히 지적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언론 역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매일 매일 진단하고 확진자를 통계하고 방역 방침을 세우는 방역당국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 개인의 일상을 포기하고 방역에 협조하고 있는 국민들 눈에는 참 못난 것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로 한탕 하려는 비루하고 저급한 인간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대면 강행하는 종교계의 일부 인사들도 각성해야

 

종교계 역시 각성해야 한다.

1차 대유행은 신천지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2차 유행은 이태원을 거쳐 광화문 집회에 나섰던 일부 기독교단체의 영향으로 확산했다. 3차 대유행 역시 수도권의 안일함과 구치소 요양시설 등에 기반을 하고 있지만 상주시 BTJ열방센터 등 기독교 선교단체와 일부 사찰의 부주의로 인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비대면 예배 방침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를 거부하고 대면 예배를 하면서 집단발병의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법이 엄존함에도 이 문제가 사법부로만 가면 뜬금없는 무죄가 되는 점도 감염을 부추기는 요인일 수 있다.

이런 감염병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게 보면서 종교의 자유니, 종교적 신념이니 하는 것들로만 판단하는 유아적 사법부도 각성해야 한다. 방역당국이 아무리 단단한 방역을 위해 감염관련 법률을 적용해도 사법부가 법대에 앉아 흩으러 버린다면 국민의 안전은 보장 할 수 없다. 판사의 판결이 감염병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감염병이 창궐하도록 방기해서는 안된다.

종교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육신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이 강건해야만 건강한 인간이 된다고 볼 때 감염병이 파고드는 육신의 허약함은 어느 종교에서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이를 코로나19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성공적인 K방역, 세계를 선도하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든 국민의식이 높다고 여겼던 나라든 팬데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상으로 받들던 미국의 상황은 이게 세계 최고 국가임을 자부해 오던 나라인가를 의심하게 할 정도다. 코로나19가 그동안 감춰졌던 미국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역시 아직은 장담하기 이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역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우수성은 수치가 보여 준다. (OECD 회원국(37개국) 코로나19 발생 현황 2021.1.14. 기준)

우리나라는 누적 확진자 수 70,728, 10만명 당 확진자 136.45, 누적 사망자 1,195, 10만명 당 사망자 수 2.31명이다.

일본은 누적 확진자 297,315, 10만명 당 확진자 235.03명이다.

미국은 누적확진자 22,428,591, 10만명 당 확진자 6,776.01, 사망자는 무려 373,329에 이른다. 수치를 내놓기도 부끄러운 방역에 미개한 나라임을 알 수 있다.

영국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임을 내세워 국제사회를 주름잡던 이들의 모습은 코로나19 앞에 초라한 행색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발병 초기부터 체계적인 대처를 통해 개방적이면서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모범을 보여왔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국무총리가 선봉에 섰고 질병청(당시 질병관리본부)을 중심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가동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전 공무원이 밤낮없이 근무하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영을 해왔다.

매일 오전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께 즉각적이고도 정확한 상황전달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했고 정부가 국민께 모든 것을 바르게 전달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박능후 당시 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공직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나서면서 의료계 역시 혼신을 다했고 국민들도 방역에 적극 협조한 것도 자랑할 만한 일이다.

코로나19 1년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코로나 혹은 코로나 보다 더 지독한 감염병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탄탄한 방역체계를 마련하고 전 국민의 협조 속에 코로나를 극복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지금처럼 세계의 방역 모범 국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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