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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재 수준으로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오늘부터 헬스장과 학원의 영업이 조건부로 재개되고, 종교시설 운영 제한도 일부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불교계는 여전히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잡니다.

 

< 리포터 >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됐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밤 9시 이후 식당 이용 금지 등 현재와 같은 방역 지침이 오는 31일까지 유지됩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단계 하향은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단계 기준인 400명대로 진입하면 위험도를 평가하여 검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는 완화됐습니다. 

까페의 경우 식당과 같이 밤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고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도 방역지침 준수 아래 영업할 수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서의 대면 활동도 조건부로 허용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좌석의 10%, 비수도권은 20%로 좌석을 제한해야 하고, 정기법회나 예불 등을 제외한 종교행사나 단체 식사는 여전히 금지됩니다.

[인터뷰]조계사 신도

"부처님 바로 앞에서 기도하면 마음도 좀 더 안정되는 것 같고 더 좋은데 (그래도) 모든 걸 이겨내려면 질서를 다 지켜서 잘 해내야죠."

[김동일 / 조계사 신도]
"불자들이 철저하게 다 조심해요. 굉장히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일부 조치가 완화됐지만, 불교계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각 지역 상황에 맞춰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기존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면 행사는 자제하고 법당을 찾는 신도들에 대한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진행하는 등 '꼼꼼한 방역' 기조를 유지하되, 새로운 방역 지침에 맞는 후속 조치도 논의한다는 겁니다. 

불교계는 특히,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법회를 비롯한 '비대면 포교' 활성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불교계는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 : 허영국 기자 / 영상 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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