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직접 개발, 3,500여억 원 투입해 2033년 준공
중앙-지방정부 최초 협력 개발 모델, 국유지 활용 선도 사례
폐쇄공간의 도시숲 조성, 204면 주차장 주민에 무료 개방
50년 넘게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전국적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1971년 개청 이후 화원 중심부에 자리했던 교도소가 2023년 하빈면으로 이전한 지 2년 만에 개발 방향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교도소 주변은 고도제한, 주거가치 하락, 개발 정체 등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됐지만, 이번 개발 계획 확정으로 지역 숙원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2025년 7월 발표된 개발방안에 따르면 후적지 10만 4천여㎡에는 대공연장과 전시장, 명품공원 등 문화와 휴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달성 아레나’가 들어섭니다.
후적지 개발은 2012년 교도소 이전 결정 이후 오랜 기간 협의가 진척되지 않았지만, 올해 달성군이 부지 일부를 직접 매입해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어 기획재정부, 대구시, 달성군, LH가 참여한 협의체가 4차례 논의를 거쳐 문화시설·공동주택·도시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 최종 개발안을 마련했습니다.
‘달성 아레나’는 총사업비 3천5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천~3천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 넓은 잔디마당이 포함되며 2033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옛 교도소 시설 일부를 활용해 상징성을 살리고, 문화적 의미를 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달성군은 지난 10월 일부 녹지공간과 주차장을 먼저 개방해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화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사문진 워터프론트 조성 등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도 기대됩니다.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은 50년간 기피시설이었던 공간을 지역 성장의 중심 거점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달성군과 화원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