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무등시장 일대에서 지난 9월 열린 군분로 토요 야시장이 지역경제에 뚜렷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동안 12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몰리며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남구가 이동통신사와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차례 열린 야시장 방문객은 11만 8천여 명, 총 소비액은 8억 1천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남구는 밝혔습니다. 

특히 첫 행사에서는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 사인회가 열리며 3만 5천 명이 몰렸고, 오후 8시엔 1만 3천 명이 동시에 모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방문객 연령대는 50~60대가 가장 많았지만, 10대 이하 청소년까지 폭넓게 참여해 세대 간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회차별 평균 소비액은 1억 6천만 원, 토요일 매출은 일요일의 두 배에 달했으며 정육·농수산물 매출이 크게 증가해 주말 장보기와도 연계되는 경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방문객의 33%가 외지인으로 나타나면서 남구 야시장이 광주를 넘어 인근 시군과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남구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야시장을 확대·개편해 광주 대표 토요 야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군분로 토요 야시장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내년에도 야시장 준비를 철저히 해 광주를 대표하는 토요 야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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