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손잡고 그린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양 기관은 오늘(21일) 도청 백록홀에서 ‘그린수소 활성화 및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시설 고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현재 제주에는 3.3MW 규모의 도내 유일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실증 단계로 운영되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생산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발굴하고 구축해 본격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양 기관은 단계적 확장 전략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수요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또 재생에너지와 물 기술을 결합해 최적 효율을 낼 수 있는 운영체계 마련에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개발 및 협력 ▲다양한 에너지원 연계 그린수소 운영기술 공유 ▲청정 물·에너지 기술 교류 ▲탄소중립 및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업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자랑하지만, 변동성 대응과 출력제어, 잉여전력 활용 방안이 필수 과제입니다. 그린수소로의 전환과 저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과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