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장군청 차성아트홀 개최…’허왕후 헌다례’ ‘차인시상식’, ‘문화공연‘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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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은 부산 기장에서 차인들의 문화 교류를 위한 축제가 성황리에 봉행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기장국제 차문화축제’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전국의 차인 400여명이 동참해 화합의 장을 펼쳤습니다.
BBS부산 박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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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과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가 주최, 주관하는 전국 차인들의 축제로, 올해로 12번째를 맞았습니다.
우리 차문화의 상징인 ‘허왕후 헌다례’를 봉행함으로써 허왕후가 우리나라에 차를 전한 뜻을 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의 시간입니다.
더불어, 올해 한 해 동안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정오 스님/ 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찬 바람 사이로 은은한 차향이 마음을 감싸는 11월, 제12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오랜 시간 정성과 열정으로 가꾸어 온 이 축제가 차와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허왕후를 기리는 헌다례는 (사)향기로운문화동행 김대철 고문의 헌향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 원영애 회장의 헌다와 헌화, 헌시, 헌무로 이어졌습니다.
또 가야금병창을 포함한 국악공연과 클래식 기타연주 등 문화 공연들도 선보였습니다.
올해 허황옥차인대상은 박유순 신라차문화원장이, 김수로문화대상은 부산영산재보존회 이사장 성림 스님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어, 부산광역시장, 부산교육감, 부산시의회의장상 등의 다양한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하며 차문화 발전에 헌신한 차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오늘 5가지 공양을 하셨는데 우리 부산도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쉴거리, 체험할거리 이런 것을 늘려서 문화도시로 가려고, 또 관광도시로 가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금년에 정말 해외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어서 한 번도 300만명을 못 돌파했는데 금년에 370만명까지 갈 것 같고요. 부산의 문화적인 역량이 계속 강화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은 지난 12년동안 축제를 함께 지켜주고 동참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보혜 스님 /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해가 거듭할수록 차 문화가 익어가고 또 저희 행사가 열매를 맺어가는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이런 행사는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인연들이 함께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지만 오늘은 더 더욱 감사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이 밖에 이번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녹차, 보이차, 말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하며 깊어가는 가을, 향기로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영상편집 이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