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습니다. 

오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주재로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부산시를 비롯해 전남,경기,제주 4개 시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로, 지정된 특구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의 분산 특구 대상 지역은 에코델타시티와 명지지구, 강서권 6개 산업단지로 총 49.9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부산시는 분산 특구의 3가지 유형 가운데 '신산업활성화형'으로 지정됐으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핵심내용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분산 특구 지정으로 부산은 총 5백메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통해 부산 전체 연간 157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총 25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첨단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정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넘어 부산의 산업 경쟁력과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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