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부산과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부산박물관은 지난 20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광복의 시간, 그날을 걷다: 부산의 독립운동과 범어사'전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개막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 율주 수불스님, 주지 정오스님, 부산BBS사장 원허스님,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내외빈 2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개막식에서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잊지 말아야 할 마음의 길이자, 후세를 위한 정신의 등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이 땅의 고귀한 역사 위에 다시금 자비와 지혜, 그리고 평화의 씨앗을 심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8월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독립운동의 흐름을 조명하고, 불교계의 독립운동 참여 사례를 '범어사'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물인 '안중근 의사 유묵'과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명인 '백용성'스님과 '만해 한용운 스님', '오성월 스님' 관련 유물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됩니다.
이와함께 '큰별샘' 최태성 강사의 특별초청 강연회와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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