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오늘 개장...새벽4시11분쯤 KAL기 안착

2018-01-18     박관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일인 18일 새벽 마닐라에서 대한항공(KE624편)을 타고 4시20분에 도착한 정유정 씨(왼쪽 두번째)가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왼쪽 세번째)에게 항공권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오늘 공식 개장했습니다.

제2터미널 첫 착륙 여객기인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은 오늘 새벽 4시 11분쯤 승객 331명을 태우고 활주로에 안착했습니다.

제2터미널 첫 손님은 정유정(31·여)씨가 선정돼, 마닐라노선 왕복 항공권과 황금 열쇠 등 축하 선물을 받았습니다.

또, 첫 도착 항공편을 운항한 최운식 기장에게는 기념패가 증정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일인 18일 새벽 제2여객터미널에 첫 도착한 대한항공 KE624편 최운식 기장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오른쪽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터미널 만들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스마트 에어포트아 아트 에어포트를 추구해, 창이공항 등 경쟁공항을 따돌리고 세계 최고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곧바로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이동했으며, 검역과 입국·세관 심사 등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제2터미널을 출발하는 첫 여객기는 오전 7시 55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이었으며, 오늘 개장 첫날 하루만 총 235편의 비행기에 약 5만 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제2터미널은 총 4조 9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체크인과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그리고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 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입니다.

또 기존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 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이,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등이 운항합니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 인천공항은 현재 추진중인 4단계 사업을 앞으로 5년, 2023년 완료하면,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1억 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