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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지난 장마때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부산, 경남지역은 오늘 태풍 ‘장미’의 길목에 놓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부산BBS 김상진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기자! 지금 태풍은 완전히 지나갔나요?

기자; 네 지금 부산지역에는 잔뜩 찌푸린 날씨속에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세게 불지 않아서 태풍이 왔는지조차 모를 정돕니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오후4시55분에 태풍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대신 강풍주의보는 여전히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2시50분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서 시속 53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북동진했습니다.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했는데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경남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5시까지 경남 산청에 127.5, 하동 109.5, 합천 121.5, 부산 8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됐는데, 조용히 지나갔으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도 지금까지 부산지역 태풍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태풍에 대비해서 선박 650여척이 긴급 대피하고 시설물 점검에 집중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국내선 63편이 사전 결항됐을뿐 일부 노선은 승객 탑승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경남도 태풍 상륙소식에 오전내내 긴장했지만 태풍피해 신고가 한건도 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앵커; 하지만 오전에는 부산과 경남 모두 긴장상태에서 비상태세에 돌입 했었죠?

기자;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길목에 놓여있던 경남과 부산은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경남은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늘 전 시.군 소방서장 긴급 회의를 열고 수중펌프 등 수방장비 615대와 고무보트 35대, 잠수장비세트 260점 등을 사전 점검하고 대형재난 발생에 대비해 시.군별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또 태풍피해 관련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평상시 22개로 운영되던 119신고 접수회선을 최대 94회선으로 늘이기로 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1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부산도 오늘 오전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태풍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습니다. 부산시는 강풍과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시설 붕괴나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을 점검했으며 옥외광고물과 신호등, 가로등 등 낙하사고가 나기 쉬운 시설물과 건설공사장, 재해복구 사업장, 농축산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벌였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침수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었는데 지금 복구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하동군은 오늘 태풍이 북상하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화개장터 일원과 하동읍내 침수지역에 복구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이틀째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도 공무원과 군장병, 시민 등 모두 720명이 투입돼 쓰레기 제거작업과 침수된 집, 식당 등에서 나온 가재도구, 펄 등을 제거하며 복구작업에 온힘을 쏟았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화개면과 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건물 336동이 침수됐고 배와 블루베리,녹차 등 농경지 74.7헥타아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하동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김상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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