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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불교문화를 꽃 피웠던 백제의 700년 역사 가운데, 한강유역 첫 도읍지인 한성백제의 역사는 무려 470년에 달하는데요,

최근 한성백제의 역사 찾기 움직임 속에서,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과 스님이 한산에 지은 ‘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11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은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을 방문했다.

 

불교계는 지난해 11월, 백제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한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 초타 라호르에서 구법순례의 길 복원을 발원하며 관련 현판을 제막했습니다.

당시 파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파키스탄 대통령 등을 만나 불법을 전해준 고마움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2019년 11월 BBS 뉴스 中에서)]

"한반도에 불법을 전 해준 마라난타 스님의 행적을 찾아보고 간다라 불교문화 유적을 살펴보면서 올바른 불법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구려는 중국으로부터, 신라는 고구려를 통해 불교를 받아들였지만, 백제불교는 대승불교의 거점이자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간다라’가 시원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 (2019년 11월 BBS NEWS 中에서)]

“수 세기 전에 파키스탄 간다라 지역에서의 불교가 한국 등에 전래 되었습니다.”

[압둘 나시르/ 탁실라 박물관 큐레이터 (2019년 11월 BBS NEWS 中에서)]]

“마라난타 스님은 간다라 출신이고요. 중국을 거쳐서 한국에 가서 백제에 불교를 전했습니다.”

마라난타 스님은 옛 동진에서 배를 타고 현재의 영광 법성포에 첫 발을 내디뎠고, 이후 백제의 수도 ‘한성’으로 올라가 침류왕에게 불법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백제의 첫 도읍지에 세운 ‘절’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성백제 또한 현재로서는 잠실 몽촌토성과 풍납동토성 등이 유력하지만, 다산 정약용은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일대를 후보지로 꼽기도 했습니다.

즉 마라난타 스님이 지은 한산의 절이 어딘지 밝혀내는 것은 위례성의 위치만큼 한성 백제의 역사 찾기에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한산 아래에 384년 침류왕 때 마라난타 스님이 와서 한산 아래에 절을 지었다. 그리고 10명에게 승첩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하남에 대한 한성백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실마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동사지가 될 것 같고요.”

[스탠딩] 간다라에서 시작된 마라난타 스님의 전법여정 복원은 불교를 국교로 받아 들인 한성백제 역사 찾기의 출발점이자 마침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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