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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마포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수도권에는 지금도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먼저, 수도권 지역의 피해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공장.

오늘 오전 10시 49분쯤, 공장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더미가 공장을 덮쳤습니다.

소방관 30여명이 출동했지만, 높이 쌓인 흙더미 때문에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했고, 구조 작업은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흙더미에 깔렸던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지만, 31살 A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50대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7분쯤에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의 한 펜션에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펜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펜션 주인 가족과 직원 등 4명이 흙더미에 묻혔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나머지 3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 도로가 유실되고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지금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가평군 청평읍의 한 계곡에서는 오전 10시 27분쯤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왕숙천 범람이 우려돼 퇴계원면 저지대 96가구 주민 12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천시에서는 율면 본죽저수지가 일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폭 2미터, 깊이 1미터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을 겪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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