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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본각스님 체제에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의 하반기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종단의 교구본사 격인 19개 '비구니 지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2대 비구니회는 하반기에 한국 비구니 승가의 법맥을 이어나가는 일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지회 활성화'를 올 하반기 핵심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새롭게 정비한 전국의 비구니 지회는 기존보다 2개 더 늘어난 19개입니다.

경북과 경남에 각각 두 개 지회를 두고, 전남과 광주 지회는 통합한 반면 중앙에는 본회를 신설했습니다.

이들 전국 지회는 종단의 교구본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6천 명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이나 복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각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지회를 통해 전국에 계신 스님들의 문제를 모두 파악하면 내년부터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시간을 헛되이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을 잘 챙기려고...]

본각스님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비구니 승가의 수행가풍을 확립하는 중장기 불사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700여 년간 면면히 이어져 온 비구니 승가의 법맥을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각스님은 강조합니다.

비구니 승가의 오랜 전통과 정신 문화를 담아낼 이른바 '비구니 통사'를 펴내는 일은 본각스님 체제에서 역점 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본각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제일 문제가 되는 게 근현대사에서 비구니 스님이 무엇을 했는가 거기에서 이제 정화 당시라든가 또는 임진왜란 때 비구니의 역할 같은 것이 조명돼야 되겠다...]

12대 비구니회 집행부는 비구니 승가의 재도약을 위해 비구니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긴 안목으로 각종 연수프로그램과 전법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심행자와 사미니의 교육환경도 세심하게 살필 방침입니다.

비구니회는 싱크 탱크 역할을 하는 비구니 승가 연구소를 재가동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비구니상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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