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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 원로회의 출범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원로의원 추대식을 봉행하고 7명을 추대했습니다.

이번 원로의원 증원은 비구니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종단의 양 날개로서 비구·비구니의 균형을 맞춰 종단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전국비구니회 원로회의가 구성된 이후 두번째 원로의원 추대식이 열렸습니다.

대상은 적조, 명우, 도문, 육문, 성일, 영운, 묘순 스님 등 7명입니다.

1차 원로의원 18명을 합한 25명의 원로의원 스님들이 비구니계의 어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았습니다.

[수석부의장 수현스님 / 원로회 의장 명성스님 인사말 대독] "전국비구니회 원로회는 비구니회를 이끄는 스승의 자리에서 비구니들이 청정 수행을 이어가고 홍법포교에 전념하도록 경책하고 길을 제시하는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구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로의원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아쉬움이 뒤따랐습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 "회칙에 의해서 25명으로 제한하다보니까 여러가지 방법을 제안해서 추천하고 투표하고 오늘 7분 원로스님을 모시게 됐는데 그 과정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이번 원로 추대는 전국비구니회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에 이르는 길을 정리한 겁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 "전국비구니회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를 통해서 명사가 되는 것은 비구니회 전체의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저희들이 종헌·종법을 발의하려고 노력하고" 

축제와도 같았던 추대식에서는 지화 명장 정명스님이 만든 지화 장미꽃 목걸이를 회장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소임자 스님들이 1차와 2차 추대원로 스님들께 걸어드렸습니다.

스님과 불자로 구성된 바라밀 앙상블의 축하연주도 한껏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비구니회는 3차 명사추대위원회를 열어 원로의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벌인 결과 다수의 후보자를 확정해 추천 서류를 각 교구본사로 보낼 예정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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