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고사위기에 놓인 관광업계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세계가 인정하는 케이방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성화 방안과 규제철폐방안,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까지 담았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수입은 올초부터 4개월동안 전년대비 11조원 감소, 방한관광객은 지난 20일 기준 전년보다 67.4%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처럼 고사위기에 놓인 관광업계를 위해 정부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케이방역을 기반으로 내수시장 활성화와 규제철폐를 담은 관광업계 활성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1]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부는 국민들의 적극적 방역실천을 바탕으로 한 케이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케이방역을 기반으로 한 여행안전수칙이나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을 개발하고 올해 여행주간을 다음달 20일부터 한달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결제 30퍼센트 할인 등의 이벤트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확대, 전통시장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소비촉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관광업계의 규제를 혁신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산림휴양관광 활성화 특별법 제정이나 야영장 관련 규제 완화, 일반여행업 자본금기준 완화 방안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인터뷰2]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종래 외국인 대상으로만 허용되던 도시지역 민박업을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허용하여‘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 사업모델이 한국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사위기에 몰린 관광업계 구제에 나선 정부의 선택.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