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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나눔의 집'의 후원금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가 있다며 오해되는 부분은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나눔의 집 운영에 종단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제대로 쓰지 않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은 어제 조계사에서 열린 종덕 현덕 법계 품서식에 참석한 뒤 BBS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MBC PD 수첩의 의혹 제기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고, 오해되는 부분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은 “2년 전에 이미 나눔의 집 상임이사를 사임했고, 현재 상임이사 집행부가 있는 만큼 그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보도가 나오게 된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미안한데,저는 2년 전에 이미 상임이사를 사임했고, 현 상임이사 집행부가 다 있고해서 제가 그 사안은 잘 모르고, 지금 어제 나왔던 얘기들은 상당 부분이 다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원행스님은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 앞으로 할머니들을 더 잘 모시라고 하는 채찍으로 알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그것은 앞으로 더 잘 모시라고 하는 채찍으로 알고 저희들이 또 반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것으로 압니다.]

앞서 MBC는 그젯밤에 방송된 PD수첩 방송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기획실장 삼혜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나눔의 집의 운영과 관련해 종단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눔의 집은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조계종이 직접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아니며,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이사회도 19일 입장문을 내고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다만 후원금을 법인에 적립한 것은 할머니들이 돌아가신 뒤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 지속돼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총무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19년간 무보수로 나눔의 집 상임이사로 봉사해오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과 봉사 활동에 매진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가을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법회때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 할머니를 직접 초청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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