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예인과 접촉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울시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내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14명 늘어난 581명.

발생 원인별로 보면 해외 접촉 관련자가 어제보다 10명 늘어난 2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 발표에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도 2명 집계됐습니다.

폐암 말기 확정을 받은 44살 남성 A모 씨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던 아내에게서 감염된 뒤, 치료 받던 중 별세했습니다.

91살의 고령 환자인 B모 씨는 경기도 거주자로, 기침과 고열 증상을 보인 뒤, 서울소재 한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해외 입국자가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리고, 유흥업소의 영업이 계속되면서, 서울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현재 영업중인 시내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클럽과 유흥주점, 콜라텍 등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시는 또, "자가격리 이탈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외 입국자들에게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