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기관, 과학문화유산 연구 보존 위해 공동 노력 다짐

백제와 조선 시대 천문관측 기술 등 과학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연구와 보존을 위해 정부출연기관과 지방자치단제,민간이 손을 잡았습니다.

충남 부여군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문화유산 환수운동을 펼치는 민간단체,문화유산회복재단과 함께 과학문화유산을 연구·보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백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유산도시 부여군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백제의 천문기록을 연구하고 일본으로 전수된 백제 천문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일본, 미국, 유럽에 흩어져 있는 한국의 과학유물 등 과학문화유산을 회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세 기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오는 6일 부여군 회의실에서 갖기로 했던 협약식을 취소하고 각 기관 대표자들이 각자 서명하는 것으로 협약식을 대체했습니다.

세 기관은 또 충남 부여를 고(古)문서의 천문기록 등을 연구 보존하는 <고천문역사박물관>의 최적의 장소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천문관측 기록과 유물의 보존은 물론 백제의 철제 칼 ‘칠지도’의 상감기법이나 정림사지 오층석탑의 건축술 등 고대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천문연구원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지난해 5월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국 천문학이 만들어낸 조선 등의 각종 천문 관측 장비와 기록은 세계 과학사의 귀중한 유산이며 전세계에 흩어진 천문 유물의 환수와 보존의 필요성에 공감횄습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백제의 과학문명을 계승·발전하고 나아가 문화자산으로 적극 발굴해 역사문화도시로서 부여군의 위상을 굳걷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의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문화유산이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맥이 끊어졌고 그중 하나가 고대 천문학이었다며 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이 분야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문화재의 환수에 대한 제도적 정비와 시설 확충이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고 제3세계의 문화재 침탈에 대한 회복과 문명 다양화의 보존에 대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제연대를 위한 큰 전환점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의-문화유산회복재단 사무처 02-783-9452~3 

*이메일 chrf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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