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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뉴스가 마련한 제21대 총선 기획 리포트, 오늘은 8번째 순서로 서울 강남병 순서입니다.

강남병 선거구는 보수적인 서울 강남구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꼽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천년고찰 봉은사가 자리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험지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보수 텃밭 지키기에 나선 미래통합당 유경준 후보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서울 강남병은 보수색이 짙은 강남에서도 보수적인 곳으로 꼽힙니다.

삼성동과 대치동, 도곡동 등 강남의 중심에 위치해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도 불립니다.

강남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재개발과 종부세 등 부동산 현안과 교육 문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40대 젊은 정치 신인 김한규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강남병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대형 로펌에서 16년간 변호사로 일하며 강남 지역주민으로 살아왔다는 김 후보는 “합리적 중도와 젊은 세대, 중장년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인서트/김한규/더불어민주당 강남병 후보] “합리적 보수들이 또 합리적 중도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고, 그 청사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힘있는 여당의 젊은 국회의원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앞서 강남병 후보 공천을 여러 차례 바꾸는 혼선 끝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유 후보는 통합당 유기준 의원의 동생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통계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 이력을 내세우며 통합당의 지역구 수성에 나섰습니다.

[인서트/유경준/미래통합당 강남병 후보] “저는 오랫동안 경제 정책을 연구해 온 경제 전문가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 정책을 거꾸로 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고, 특히 부자 징벌적 조세 정책으로 강남이 병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서울 시장은 아무 근거 없이 재건축 문제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더이상 아무 이유없이 재건축 재개발이 지연되는 것을 막아내겠습니다.”

이밖에도 강남병에는 우리공화당 전태열 후보와 친박신당 도여정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안성 후보와 새누리당 양한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강남병이 보수의 텃밭인 만큼 통합당에선 유경준 후보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전략공천을 택했다는 점에서 결국 어느 후보가 먼저 지지기반을 구축하는지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거대 정당들의 전략공천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의 강남 입성이냐 통합당의 수성이냐, 이제 딱 9일 남았습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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