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제작·유포된 성 착취물이 SNS에서 다시 유포되는 등 논란이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오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제작한 성 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SNS 게시글 등 100여 건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미성년자를 비롯해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 등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구속하고,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을 비롯한 온라인 메신저, SNS 등을 통해 박사방에 올랐던 영상을 다시 유포하거나 돈을 받고 거래하는 행위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 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며 "끝까지 추적해서 엄정하게 처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