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보수텃밭인 경북지역 4~5곳을 승리 가능성이 있는 우세지역으로 꼽았습니다.

김봉재 민주당 경북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8.8 혁신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에서 보는 우세지역은 구미와 포항, 안동(예천), 칠곡(고령·성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2004년 13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낸 이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내 자부심을 가진다”면서 “미래통합당 텃밭이라서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한 지역은 4~5군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경북을 살리는 8.8혁신 공약을 발표하고 13개 지역구 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채택해 지지세를 넓혀간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이 우세지역으로 꼽은 구미는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합니다.

구미을 선거구는 민주당 김현권 후보(현 국회의원)와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전 금오공대 총장), 무소속 김봉교(전 경북도의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구미갑 선거구는 민주당 김철호 후보(전 민주당 구미갑지역위원장)와 미래통합당 구자근 후보(전 경북도의원), 우리공화당 김경희 후보(우리공화당 중앙당 대변인)가 당선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포항은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데, 포항북구 선거구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와 미래통합당 김정재 후보(현 국회의원), 정의당 박창호 후보(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의 3파전 양상이며,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민주당 허대만 후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와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국회의원 보좌관), 민중당 박승억 후보(민노총 공공연대 경북지부사무국장), 무소속 박승호 후보(전 포항시장)가 치열한 표밭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안동시·예천군 선거구는 민주당 이삼걸 후보(전 행안부 차관)와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변호사), 무소속 권택기(전 국회의원)·권오을(전 국회의원) 후보 간의 불꽃 튀는 경쟁에 우리공화당 박인우 후보(한국부동산연구소 대표)가 가세한 양성입니다.

고령·성주·칠곡군 선거구는 민주당 장세호 후보(전 칠곡군수)와 미래통합당 정희용 후보(전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무소속 김현기 후보(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3자 간 격전지역입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구미지역은 현직 국회의원인 김현권 후보가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 줄 적임자로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광역의원을 2명 보유한 포항지역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오중기·허대만 후보가 선전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거대 문중간의 기싸움이 이어져 온 안동·예천은 최근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방침으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이삼걸 후보로의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주·고령·칠곡은 20여년간 지역에 터를 닦고 있는 장세호 후보가 젊은 후보, 새 일꾼을 내세우는 정희용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천에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김현기 후보 간 3파전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희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정책실장은 “민주당 후보가 원내에 진입한다면 경북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당선을 위해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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