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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봄이 찾아 왔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 등 전국의 봄 축제들이 대부분 취소돼 꽃 구경을 떠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가까운 곳에서 봄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꽃길'을 선정해 소개했는데요.

코로나 19로 잠시 잊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길 윤중로.

벚꽃이 필 무렵인 이맘때 쯤이면 많은 인파로 붐비지만, 요즘 윤중로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축제를 주관해왔던 서울 영등포구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도로를 폐쇄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경남 창원의 '진해 군항제'와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등 전국 여러 지역의 봄 축제들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꽃이 활짝 폈지만 꽃 구경을 하러 떠나기 어려워진 상황.

서울시는 인파로 붐비는 곳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꽃을 즐기면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꽃길들을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국궁장 '황학정'을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 입구까지 연결되는 인왕산길.

걷지 않고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여유롭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길로 꼽힙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꽃길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금천구청을 잇는 금천구 '벚꽃로'는 활짝 핀 벚꽃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일상 속의 꽃길입니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아름다운 봄 꽃길'은 모두 160곳으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꽃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봄을 선사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꽃길을 선정해 시민에게 소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걸 최대한 억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봄나들이에 목마른 시민들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또,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힐링 명소를 발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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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봄은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을 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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