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축하할 성과"

26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도서관에서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 장병과 미군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작업에 나서기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오늘(3/28)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연일 수백명씩 나오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4천811명으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4천523명)를 추월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며, 완치율도 처음으로 50%를 넘겼습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 수가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둔화된데 따른 것입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방역의 날'로 지정했다. 27일 첫 행사로 창원시 상남동 한 상가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역 자율방재단원들과 함께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완치자는 이달 초부터 하루 수십명씩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 2주 동안에는 하루에 100명 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어, 완치율은 지난 15일 10.21%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완치자 추세를 보면, 지난 19일 22.73%, 22일 32.70%, 25일 40.8% 등으로 앞자리 수를 갈아치웠으며, 전날 기준 완치율은 48.5%였다가 이날 50.8%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치명률 역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의 감소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던 영향으로 내달 초까지는 사망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내 치명률은 이달 1일 0.4%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1.52%까지 올라왔습니다.

평균 치명률은 아직 1%대지만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16.20%에 달합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분석한 중국의 80세 이상 치명률(14.8%)을 이미 넘어섰으며, 당시 중국의 평균 치명률은 2.3%를 보였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시점에서 중국이나 이탈리아보다 평균 치명률이 낮긴 하지만 문제는 80대 이상"이라며 "중증 환자를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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