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사진]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3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발 입국자가 실외에 있는 개방형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내국인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미국과 유럽 방문 후 귀국한 시민 중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61살 A(부평구) 씨는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21일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22일 귀국한 이후, 감기·몸살·근육통 증상을 느꼈습니다.

A씨는 어제(3/27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A 씨와 함께 뉴욕을 다녀온 동행자 2명이 각각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점을 확인하고 검체 검사 후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발 입국자가 실외에 있는 개방형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31살 B(미추홀구) 씨는 2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스위스에서 출장 업무를 보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검역소에서 시행한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한 증상을 보여 다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B 씨 접촉자인 아내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출장을 다녀온 C(37) 씨와 아내 D(32) 씨 등 30대 부부도 미국 출장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C씨 부부는 출장 업무 때문에 지난 8∼16일 미국 시애틀·피닉스·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뒤 17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해외 입국자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지난 27일 영종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다녀간 문정2동에 사는 33세 남성 D씨는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D씨는 지난 15일부터 혼자 발리에 관광 왔다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무증상으로 공항검역을 통과했으나, 다음 날인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지난 25일 경찰병원에서 검사받은 뒤 26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4일에는 말레이시아에 머물다 발리를 거쳐 귀국한 세종시 주민 40대 남성 B씨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E씨는 1월 7일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출국해 3월 17일까지 체류하다 18일 발리로 이동해 비행기를 갈아타고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E 씨는 귀국 전날인 21일부터 오한·발열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공항검역을 통과했다고 세종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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