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오늘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3시간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조치를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10시 반쯤 에야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이 이륙후 40분이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낮 12시 반쯤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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