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률이 매우 높아 향후 며칠간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상당 수준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대책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며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구시민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이들 중 확진환자 발생은 신천지교회 신도들보다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조사대상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334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에 대해 검체 채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시와 대구시 의료인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확진환자들의 80% 이상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 해열제 정도만을 필요로 하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고, 약 20%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라며 "이 중 5% 정도는 기저질환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들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부터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부터 대구시 의사회가 참여해 확진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중증환자부터 병원에 입원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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