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제수사 최소화 방침을 밝혔지만,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는 잇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의 1조 7천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펀드 판매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한 지 8일만입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라임의 투자상품을 개인과 기관에 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라임의 펀드 판매 과정에서 사기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우리은행 등은 고객들에게 라임이 운용하는 펀드를 원금 보장 상품이라고 안내하는 등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해당 펀드에 투자할 경우 손실이 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고객에게 판매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라임이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펀드를 돌려막기 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 1위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6천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하기로 해 개인 투자자 수천여명이 손해를 입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검찰이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당분간 늦추기로 한 가운데,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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