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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경마기수 고(故) 문중원 씨의 유족들이 사건의 진상규명 등을 위한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문근옥 씨 등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다시는 한국마사회에 이런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기영 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지난 13년 간 7명의 기수와 마필관리사 등이 죽었다며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마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행스님은 유족 등의 말을 들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위로했습니다.

고(故) 문중원 기수는 '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29일 새벽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화장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한국마사회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인한 행정대집행 실시로 강제 철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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