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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연합훈련 일정이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전반기 훈련은 사실상 취소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됐습니다.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동맹은 한국정부가 코로나 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먼저 제안하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공감해 이뤄졌다고 한미 군 당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는 공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감염병 문제로 연합훈련 일정이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선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 전반기 훈련은 사실상 취소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 예정된 다른 훈련을 고려하면 새로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한미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유로 연합훈련을 연기했지만, 한 달 뒤인 4월 초 정상 실시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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