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부시장, 시의회 의장 등 시 관계자 4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사진은 경산시청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대구·경북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장식 경북 경산부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등 시 관계자 40여명이 무더기로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경산시 등에 따르면 이장식 부시장 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시 하양읍사무소 7급 공무원 강모씨(49·대구 남구)씨와 업무 협의를 위해 그제(18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어제(19일) 오후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씨는 거주지가 대구 남구 소재로 대구지역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강씨의 부인과 두 아들도 함께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강씨는 안동의료원으로 이송 됐습니다.

경산체육회 부회장인 강씨는 유소년축구대회 논의를 위해 경산을 방문한 중국 연태시 축구관계자 3명과 그제(18일) 일정을 함께 하고, 강수명 의장과 이장식 부시장을 각각 방문했습니다.

또 경산시 체육진흥과와 시 체육회, 시설 등도 견학하고 저녁에는 환영만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산시는 이날 강씨와 접촉한 시의회 의장, 부시장, 강영수 체육진흥과장과 팀장 2명, 이상달 체육회 사무국장과 차장 등을 오늘(20일)부터 자가격리 했습니다.

강씨가 근무한 하양읍사무소 2층 사무실도 폐쇄했습니다.

경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각종 축제와 행사의 전면 취소와 연기를 결정하는 한편 무료급식 봉사 등도 취소·연기하기로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시가 운영 중인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폐쇄에도 들어갔습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공직자 모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시의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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